신진연구자인터뷰- 경상대학교 화학과 권승용 교수

분류
자연과학 | 화학
작성자
화학 연구정보센터
작성일
2022-09-14
조회수
444


 

 

교수님의 관심사와 진행중인 연구에 대해서 대략적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제가 박사과정, 박사 후 과정동안 진행한 연구는 전기화학을 기반으로 한 기초 연구부터 에너지 소자, 약물전달, 바이오센서 등 여러 응용분야까지 다양하게 진행하였습니다. 그런 영향으로 저의 관심사는 상당히 광범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새롭게 합류한 대학원생, 학부연구생들과 나노구조체 내부에서 발생하는 물질 전달 현상과 관련한 기초 전기화학 연구를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향후 연구실 환경이 점차 개선되면 전극 표면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전기화학 현상을 나노스케일로 분석하는 기초 연구와 그와 관련한 여러가지 응용 연구를 함께 진행할 계획입니다.

 

 

연구 주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과 선택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연구 주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아무래도 기존 논문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논문을 읽을 수록 특정 분야에서 해결되지 못한 문제가 무엇인지 또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아이디어가 구체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학회나 세미나 참석을 통해 다른 동료 연구자들의 발표를 들으며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디어 선택 기준은 이전에 보고된 연구들에 비해 확실한 개선점이 있는가에 따라 결정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이전의 박사과정, 박사후과정 동안 했던 주제를 탈피하여 새로운 연구 영역을 개척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운영중인 연구실 그룹에 대한 소개와 컨택 방법을 알려주세요.


현재 올해 3월에 합류한 석사과정 학생과 학부연구생들과 이제 연구를 시작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소규모이지만 학생들과 즐겁게 연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연구실에서 진행되는 연구에 대한 정보는 연구실 홈페이지의 연구 소개란이나 최근 발행된 논문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저에게 이메일이나 연구실 전화를 통해 연락주시면 친절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연구 이외에 연구실 그룹이 함께 즐겨하는 활동이 있으시다면요?


아직 소규모이기 때문에 함께 즐겨하는 활동은 없습니다. 대신 매주 한두번이라도 식사를 하며 학생들이 연구적으로 그리고 개인적으로 어려움이 없는지 파악하려고 노력합니다. 개인적으로 야외 활동을 좋아하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연구실 학생들과 가까운 곳으로 등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연구 활동을 하면서 느낀 자부심이나 보람 혹은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제가 과학자라는 사실 자체에 항상 자부심을 느낍니다. 잊지 못할 에피소드는 대부분 연구자라면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몇 년 동안 성공하지 못했던 실험에서 처음으로 가능성을 보았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일 것 같습니다. 박사후과정 동안 처음 2년간 아무런 결과를 얻지 못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연히 실험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순간이 가장 기쁘고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습니다.

 

 

교수님 연구의 가장 중요한 미래적용 분야는 무엇인가요?


제가 학위 과정을 하는 동안은 전기화학이 이렇게까지 주목받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전세계적인 이상 기후와 친환경 에너지원에 대한 관심으로 전기화학은 현재 큰 주목을 받는 학문 분야입니다. 미래에 적용가능한 분야는 친환경 에너지, 바이오 헬스, 배터리와 같은 에너지 저장 등 매우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학창시절 교수님은 어떤 학생이셨나요?


제 학창시절은 군 입대 전/후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학부 2학년까지 사실 그렇게 학업에 큰 뜻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활발한 성격은 아니지만 선배들을 따라 학생회만 열심히 활동했었습니다. 군 제대 이후에 취직걱정을 하기 시작하며 뒤늦게 학업에 매진하였고 그것이 결국 박사과정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영향을 받은 연구자나 가장 큰 울림을 준 과학자는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저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연구자는 아무래도 근거리에서 지켜본 석사, 박사, 그리고 박사후과정 지도교수님입니다. 연구자로 어떻게 성장하는지 알려주신 고마운 은사님들이십니다. 그리고 학부시절에 과학자들의 전기를 가끔 찾아 읽었는데 우리나라 최초 화학박사 이태규 선생님의 삶을 다룬 “나는 과학자이다”라는 책이 한동안 마음에 남았습니다. 특히 선생님 삶의 좌우명이었던 “끊임없는 노력과 예리한 관찰”은 현재에도 해당되는 과학자라면 가져야할 올바른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연구자로서 향후 5년안에 이루고 싶은 목표와 계획은 무엇인지요?


연구자로서 좋은 연구결과를 내고 싶은 목표를 당연히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연구재단으로부터 5년간 지원을 받게 되면서 5년안에 좋은 연구결과를 만들어 내겠다는 목표가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이와 더불어 제 연구실을 졸업하는 제자들이 연구자로서, 사회구성원으로서 잘 성장하여 저와 연구실 구성원 모두가 윈-윈하는 이상적인 연구실을 꿈꾸고 있습니다.

 

 

스트레스 해소나 재충전을 위한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현재 가장 꾸준히 하고 있는 취미 활동은 체력단련입니다. 오랜 기간 연구활동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건강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 주말에는 책을 읽으며 마음에 여유를 가지려고 합니다.

 

 


 

 

무인도에 가져갈 한권의 책이 있다면요?


제가 아직 읽지 않은 책이 무인도에 가져갈 책입니다. 최근에 “아주 작은 습관의 힘”라는 책을 구매하였으니 그 책을 가져갈 것 같습니다. 

 

 

멘토나 지도자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 생각하시는 것은 무엇인가요?


아직 지도자로서 또한 멘토로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답하기 어렵지만, 신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선생과 제자가 서로 신뢰할 때 비로소 올바른 방향으로 연구실의 미래가 그려지지 않을까요?

 

 

연구자를 꿈꾸는 대학원생들에게 힘이 되어줄 한마디를 부탁드립니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식상한 조언일지도 모르지만 연구자로서 정말 중요한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원생은 연구자로서 1년 중 거의 대부분을 실패의 날로 채우게 됩니다. 실패가 이어지면 마음이 점점 어두워지게 되고 결국 학위 과정을 중단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종종 보았습니다. 실패가 연구의 일상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긍정적 자세를 유지한다면 언젠가 결국 원하는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CRIC에서 권승용 교수님의 연구활동 자세히 보기 >>

 

 

주요연구


1.    Seung-Ryong Kwon†, and Paul W. Bohn* (†Equal contributions), Potential-induced wetting and dewetting in hydrophobic nanochannels for mass transport control, Seol Baek†, Curr. Opin. Electrochem. 2022, 34, 100980
2.    Seol Baek, Donghoon Han, Seung-Ryong Kwon, Vignesh Sundaresan, and Paul W. Bohn*, Electrochemical Zero-Mode Waveguide Potential-Dependent Fluorescence of Glutathione Reductase at Single-Molecule Occupancy, Anal. Chem. 2022, 94, 9, 3970–3977.
3.    Seung-Ryong Kwon†, Seol Baek†, and Paul W. Bohn*(†Equal contributions), Potential-induced wetting and dewetting in pH-responsive block copolymer membranes for mass transport control, Faraday Discuss. 2022, 233, 283–294.

4.    Jin Jia†, Seung-Ryong Kwon†, Seol Baek, Vignesh Sundaresan, Tianyuan Cao, Allison R. Cutri, Kaiyu Fu, Bridget Roberts, Joshua D. Shrout, and Paul W. Bohn*(†Equal contributions), Actively Controllable Solid-Phase Microextraction in a Hierarchically Organized Block Copolymer-Nanopore Electrode Array Sensor for Charge-Selective Detection of Bacterial Metabolites, Anal. Chem. 2021, 93, 43, 14481–14488.

5.  Seol Baek†, Seung‐Ryong Kwon†, Kaiyu Fu, and Paul W Bohn* (†Equal contributions), Ion Gating in Nanopore Electrode Arrays with Hierarchically Organized pH-Responsive Block Copolymer Membranes, 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 2020, 12, 55116-55124.
  

 

Education and Position

 

Present                            Assistant professor of Chemistry at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2016. 11 – 2021.02             Postdoctoral Research Associate in Chemical and Biomolecular Engineering,
                                     University of Notre Dame (Advisor: Paul W. Bohn)
2016. 08                          Ph.D. in Chemistry, Seoul National University (Advisor: Taek Dong Chung)
2011. 02                          M.S. in Chemistry, Incheon National University (Advisor: Kyuwon Kim)
2009. 02                          B.S. in Chemistry, Incheon National University

 

 

 

인터뷰  방신희 | 그래픽 방신희 | 제작 최원영                

핵심내용

전기화학을 기반으로 한 기초 연구부터 에너지 소자, 약물전달, 바이오센서 등 여러 응용분야까지 다양하게 진행하였고 현재 나노구조체 내부에서 발생하는 물질 전달 현상과 관련한 기초 전기화학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경상대학교 권승용 교수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원문링크정보

https://me2.do/xQoSZi9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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